빈소에서는 두 번 절하는데, 이를 재배(再拜)라고 부릅니다. 절은 영정(고인)에게 한 번, 상주에게 한 번(또는 맞절) 하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평소 세배할 때와 손 위치가 반대라는 점, 절 횟수가 다르다는 점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라 이 글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절하는 순서
- 분향 또는 헌화를 먼저 합니다.
- 영정 앞에 서서 두 번 절합니다.
- 절을 마친 뒤 상주와 마주 보고 한 번 맞절합니다(또는 목례).
전체 흐름은 "분향(헌화) → 영정에 재배 → 상주와 맞절" 순으로 기억하면 됩니다.
절하는 동작 자세히
큰절(전통 절) 방식
- 두 손을 공수 자세(아래 손 위치 참고)로 모읍니다.
-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 상체를 굽혀 이마가 손등에 닿을 정도로 숙입니다.
- 잠시 멈췄다가 천천히 상체를 세웁니다.
- 같은 동작을 한 번 더 반복해 총 두 번 절합니다.
서서 하는 반절(목례에 가까운 절)
무릎을 꿇기 어려운 공간이거나 절이 익숙하지 않다면, 허리를 45도 정도 숙이는 반절로 대신해도 크게 결례가 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좌식 공간이 아닌 입식 빈소가 많아 서서 절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손 위치
- 남성: 왼손이 위로 가도록 두 손을 포갭니다(공수 자세). 절할 때는 이 자세를 유지한 채 허리를 굽힙니다.
- 여성: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두 손을 포갭니다. 남성과 손 위치가 반대입니다.

왼쪽: 남성 — 왼손이 위 / 오른쪽: 여성 — 오른손이 위
평상시 인사와 달리 흉사(凶事, 상을 당한 자리)에서는 손 위치가 평소와 반대라는 점이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결혼식 등 경사(慶事)에서는 반대로 손을 포갭니다.
남녀 차이 한눈에 보기
| 구분 | 손 위치 | 절 횟수(영정) | 절 횟수(상주) |
|---|---|---|---|
| 남성 | 왼손이 위 | 2번(재배) | 1번(맞절 또는 목례) |
| 여성 | 오른손이 위 | 2번(재배) | 1번(맞절 또는 목례) |
절 횟수 자체는 남녀 동일하고, 손을 포개는 방향만 반대라는 점을 기억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절 횟수가 헷갈릴 때
-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한 번, 고인에게는 두 번 절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 영정에는 재배(2번), 상주에게는 1번(맞절 또는 목례)이라고 기억하면 쉽습니다.
- 부부가 함께 조문할 때도 절 횟수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종교에 따라 절 대신 하는 것
- 기독교(개신교)·천주교 빈소에서는 절 대신 묵념이나 기도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어느 쪽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으면 앞서 조문하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참고하거나, 목례로 대신해도 무례하지 않습니다.
- 종교와 무관하게 절이 낯설다면, 정중히 고개를 숙이는 목례만으로도 조의를 표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팁
- 절이 처음이라 자신 없다면, 앞사람의 동작 속도와 횟수를 눈으로 먼저 확인한 뒤 따라 해도 무방합니다.
- 무릎이 불편하거나 복장(치마 등) 때문에 큰절이 어렵다면 서서 하는 반절로 대신해도 됩니다.
- 절하는 동안 시선은 아래를 향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묵념으로 대신할 때 자세
절 대신 묵념을 하는 경우에도 자세가 있습니다.
- 영정을 향해 바로 선 자세로 잠시 고개를 숙입니다.
- 두 손은 앞으로 모으거나 자연스럽게 내립니다.
- 3~5초 정도 묵념한 뒤 천천히 고개를 듭니다.
기도나 묵념 중에는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진행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세배와 헷갈리지 않기
명절 세배(경사)와 상가(흉사)의 절은 손 위치가 반대라는 점 외에도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 구분 | 명절 세배(경사) | 상가 조문(흉사) |
|---|---|---|
| 남성 손 위치 | 오른손이 위 | 왼손이 위 |
| 여성 손 위치 | 왼손이 위 | 오른손이 위 |
| 절 횟수 | 보통 1번 | 영정에 2번 |
헷갈린다면 "흉사는 평소와 반대"라는 문장만 기억해도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헷갈리는 것들
- 절 방향: 영정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절합니다.
- 일어서는 속도: 급하게 일어나기보다 차분한 동작으로 마무리합니다.
- 상주와 맞절 여부: 상주가 먼저 절을 청하지 않으면 목례로 대신해도 괜찮습니다.
- 신발: 좌식 빈소는 대부분 신발을 벗고 들어가므로 양말 상태를 미리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절을 아예 못하면 어떻게 하나요?
목례(고개 숙여 인사)로 대신해도 실례가 아닙니다. 형식보다 마음을 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커플이나 가족이 함께 갈 때 같이 절하나요?
나란히 서서 동시에 절해도 되고, 순서대로 한 명씩 절해도 됩니다.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
상주가 절을 청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목례만 해도 충분합니다. 상주가 지쳐 있을 수 있으니 짧게 인사하고 자리를 이동하는 것이 배려입니다.